
다시 시작을 선택하다: 재도전을 위한 실행 전략 정리
서론|포기 대신 재도전을 선택한 이유
1년의 실패와 수차례의 거절 메일은 나에게 큰 상처와 동시에 중요한 질문을 남겼다.
“나는 왜 계속 도전하고 있을까?”
이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고, 그 답을 찾는 과정에서 나는 단순히 승인 하나가 목적이 아니라,
나의 콘텐츠를 제대로 성장시키고 싶은 마음이 있다는 것을 뒤늦게 인정하게 되었다.
실패를 분석한 2부까지의 여정을 통해 나는 분명하게 배웠다.
문제가 있었다면 원인을 찾아 고치면 되고,
이미 흐트러진 구조라면 다시 설계하면 된다.
그렇다면 이제 해야 할 일은 명확하다.
‘다시 시작할 이유’를 실행 전략으로 바꿔 나아가는 것.
이 글은 단순한 계획표가 아니라
앞으로의 90일을 어떻게 채워나갈지,
재도전을 실천으로 옮기기 위한 현실적인 전략의 기록이다.

실패를 기반으로 세운 재도전 실행 전략
1) 블로그의 방향성을 하나로 모으는 ‘메인 축’ 설정하기
1년 동안 내가 가장 크게 실수한 부분은 블로그의 중심축이 흔들리고 있었다는 것이다.
주제를 넓게 잡는 것이 ‘성장’이라고 믿었지만, 실제로는 전문성 약화와 사용자 혼란만 만들었다.
그래서 재도전의 출발점은 오직 하나다.
블로그가 무엇을 다루는 공간인지 명확하게 선언한다.
나는 블로그의 중심을
‘애드센스 승인 과정을 기록하고, 운영 전략을 안내하는 정보 저장소’로 결정했다.
주제가 한 줄로 정리되니
포스팅 방향, 카테고리 구성, 내부 링크 구조 등 모든 것이 자연스럽게 정돈되기 시작했다.
2) 글의 구조를 고정해 루틴으로 만드는 전략
2부에서 확인했듯이, 나는 글을 “감각적으로” 썼고 구조가 매번 달랐다.
이제는 그렇지 않다.
검색 엔진과 독자가 이해하기 쉬운 ‘고정된 흐름’을 만드는 것이 실행 전략의 핵심이다.
내가 선택한 구조는 다음과 같다.
- 문제 제기(서론)
- 경험 기반 사례(감정·사실)
- 분석(왜 발생했는가)
- 해결 전략(구체적 단계)
- 교훈과 향후 전략(결론)
이 구조는 애드센스가 강조하는 가치·전문성·일관성을 모두 담고 있으며,
글마다 흔들리지 않는 콘텐츠의 뼈대가 되었다.
3) 데이터 기반 운영 습관 만들기
예전에는 방문자 수만 확인하고 실제 문제를 알려주는 지표들을 무시했다.
이제 나는 매일 혹은 이틀에 한 번씩 다음 3가지만 체크한다.
- 체류 시간 → 글의 몰입도를 반영
- 이탈률 → 구조의 흐름 문제 발견
- 검색 유입 키워드 → 사용자 의도와 콘텐츠의 일치 여부
이 3가지 지표만 꾸준히 보면
방향성을 잃지 않고 콘텐츠를 계속 개선해 나갈 수 있다.
그리고 중요한 사실 하나는…
데이터는 슬럼프보다 훨씬 정직하다.
기분으로 글을 판단하지 않고,
지표가 알려주는 힌트로 다음 글의 방향을 잡는다.
4) 콘텐츠 재정비: 양보다 질을 우선으로
예전의 나는 ‘많이 쓰면 된다’고 믿었고, 그 결과 글의 질이 들쭉날쭉했다.
이제는 반대로 생각한다.
하루 한 편이라도, 반드시 완성도 있는 글 한 개.
실제로 구조를 잡고, 문제를 분석하고, 교훈까지 제시하는 글을 쓰다 보니
하루 한 편도 결코 적지 않다는 걸 느끼고 있다.
오히려 이 페이스가
장기적으로 성장하는 블로그 운영에는 훨씬 안정적이다.
5) 경험을 ‘전문성의 자산’으로 바꾸는 과정
애드센스가 강조하는 E-E-A-T 중
가장 강력한 요소는 “경험(Experience)”이다.
실패의 기록,
문제를 발견한 순간들,
방향성을 찾기까지의 과정,
그 안에서의 감정들—
이 모든 것이 전문가급 콘텐츠가 되는 재료였다.
더 이상 나는 ‘감정 글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오히려 잘 구조화된 경험은 전문성을 강화하는 핵심 자산이다.

실행 전략을 지속하기 위한 나만의 원칙
나는 재도전을 시작하며 단순한 계획보다 더 중요한 것을 만들었다.
**포기하지 않게 도와주는 기준(Principle)**이다.
- 흐름이 무너지지 않는 구조로 쓴다
- 경험은 피하지 말고 기록한다
- 데이터는 감정보다 우선한다
- 카테고리는 단순하게 유지한다
- 내가 읽어도 ‘도움 된다’ 싶은 글만 발행한다
이 다섯 가지 원칙은
슬럼프가 다시 와도 나를 붙잡아줄 기준이 될 것이다.

결론|다시 시작한다는 것은, 더 나아진 나로 시작하는 것이다
1년의 실패는 나를 무너뜨렸지만,
그 무너짐은 다시 쌓아 올릴 기반이 되었다.
재도전 전략을 세우며 나는 깨달았다.
실패 후의 시작은, 이전과 같은 시작이 아니다.
이제는 방향이 있고, 기준이 있고, 믿을 만한 구조가 있다.
내일의 나는 오늘보다 조금 더 단단해질 것이고,
내가 선택한 이 재도전은 분명 나를 더 성장시키는 여정이 될 것이다.
그리고 이 여정의 모든 기록은
결국, 나와 같은 어려움을 겪고 절망한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콘텐츠로 완성될 것이다.
이것이 내가 다시 시작을 선택한 이유이고,
이번에는 반드시 끝까지 가보려 한다.
포기하지 않고 재도전하는! 나와 같은 노력의 가치를 아는 용기 있는 자들에게 응원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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